베트남판 ‘로미오와 줄리엣’ 달랏 그리고 나트랑

화려한 경제도시 호찌민부터 하노이 그리고 요즘 뜨고 있다는 다낭까지 베트남 여행을 여러 번 다녀온 이들에게 이곳은 너무 뻔하디 뻔한 여행지다.

세계에서 모인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뻔한 관광지 말고 한적하면서도 베트남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 없을까. 프랑스를 닮은 달랏과 시원한 해변을 품은 나트랑이 그 대안이 될 것이다.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은 1년 내내 기온이 18~23도로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베트남의 여타 도시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선선한 달랏은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애칭과 함께 베트남 국민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다. 폭포, 계곡, 동굴 등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프랑스 풍 건물이 어우러진 모습이 미니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같이 낭만적인 도시다.

또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나트랑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유럽인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지역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에 하얀 모래와 잔잔하고 푸른 바다로 유명한 베트남 최고의 해변 도시다.

자유투어가 베트남의 달랏과 나트랑을 함께 묶어 느긋한 휴양과 도심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상품을 공개한다.

달랏의 랜드마크인 ‘달랏 기차역’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 건축된 것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달랏 기차역

아르데코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이 기차역은 과거 달랏이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 건축된 것이다. 제작하는데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을 만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기차역 입구의 세 지붕은 달랏의 상징적인 랑비앙(LangBiang) 산의 세 봉우리를 상징한다. 철로에는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기차가 선로에 멈춰 서있다. 빈티지하고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건축물들로 베트남 신혼부부의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크레이지 하우스를 건축한 당 비엣 야는 이 건물을 어떤 건축 양식도 따르지 않은 비정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크레이지 하우스

촛농이 너저분하게 흘러내린 듯한 외관과 동굴 같은 실내, 거미줄 같은 장식과 기괴한 동물 형상의 미스터리한 장식품들. 흡사 놀이동산의 유령의 성 같다.

크레이지 하우스는 전통적인 건축 방식에서 탈피한 자유분방한 구조에 공간과 공간이 정글처럼 엉켜져 있다. 과거에는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없어질 뻔했으나 현재는 건축물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달랏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가 됐다.

이 독특한 구조의 크레이지 하우스를 지어 ‘베트남의 가우디’라는 별명을 얻은 당 비엣 야(Dang Viet Nga)는 모스크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건축가로 베트남 호찌민 시절 최후의 총리를 지낸 트롱 친의 딸이다. 1층은 갤러리로 꾸며져 있으며 실내의 작은방들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

나트랑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나트랑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당이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나트랑 대성당

나트랑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19세기 초 루이스 밸리 신부에 의해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10m 남짓한 비교적 작은 언덕 위에 있는 나트랑 대성당은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반짝이는 네온사인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외부는 마리아 상과 수많은 성자들의 석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루이스 밸리 신부를 포함한 4천여 개의 묘비가 안치되어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미사로 인해 방문할 수 없다.

천년 전 한 장 한 장 손으로 구워만든 벽돌을 웅장하게 쌓아올린 ‘포나가르 사원’. (사진=자유투어 제공)

◇ 포나가르 사원

포나가르 탑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원은 9세기경 참파왕국에서 세운 사원으로 현재 남아 있는 참파 유적 중 가장 오래된 유적이다. 포나가르는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을 뜻하며 이곳은 힌두교 사원의 독특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사원 대부분은 774년과 784년 두차례에 걸쳐 행해진 자바군의 공격으로 소실되었으며 귀중한 보물도 거의 사라졌다.

탑 안에는 11세기 중반에 만든 포나가르 여신상과 제사를 올리던 제단이 있으며 가운데 있는 탑 내부와 지붕에는 남성을 상징하는 인도 시바신의 상징물 ‘링가’가 설치되어 있다. 아들을 점지해주는 효험이 있다하여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높은 해발고도로 달랏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달랏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랑비앙 산’. (사진=자유투어 제공)

◇ 랑비앙 산

달랏 시내에서 약 12㎞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발 2167m로 달랏의 시내와 계곡을 조망할 수 있어 달랏의 지붕이라고도 불린다. 달랏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산으로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다섯 개의 봉우리는 하나하나 사연이 깃들여 있다.

이곳 랑비앙 산에는 랑이라는 청년과 비앙이라는 처녀의 동상이 있는데, 이들은 베트남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할 수 있는 애절한 사랑의 전설을 가지고 있다.

자유투어의 ‘영원한 봄의 도시 베트남 달랏+나트랑 5일’은 기내박이 없는 상품으로 전 일정 4성급 호텔에 숙박하며 불필요한 쇼핑센터를 들리지 않아도 되는 노 쇼핑으로 구성, 알차면서도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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