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어느 나라에 태어나고 싶습니까?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목으로 물은 질문입니다.
아마 다음 세상이 있다는 생각으로 물었나 봅니다.
아마도 아는 것이 지구의 세상뿐이 없으니 지구의 어느 한 나라에서 태어날 수 뿐이 없다는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이세상에서 업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다음 세상에서는 하인으로 아니면 동물로 태어날 수도 있고 미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어느 종교에서는 말한다고 합니다만 아마도 다시는 태어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 현생에서의 지나간 제 개인의 과거가 떠난 후에도 얼마간 남아 있겠지만 결국은 사라지는 것이 필연일 텐데 영원히 사라진다해도 아마도 저는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다시 돌아오지 않고 영원히 망각의 세계에 머문다해도 괜찮을 듯싶습니다만 , 저야 뭐 비교적 조용히 한 곳에서 살다가 조용히 갈 것이니 아무도 개의치 않을 것을 바랍니다.세상의 원리가,떠난 후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것이라면
오히려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해 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어도 살고 있는 생에는 그래도 감사하고 괜찮았다는 마음을 갖습니다. 말년에 조용히 가야할 텐데 생각하면서 아마도 그리될 것이란 추측을 해봅니다만 세상일을 누가 예단하겠습니까.

누구나 가는 일이니 그리 압시다.
어제는 알고 지내던 여섯살 정도 위의 지인이 암으로 호스피스 집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한달 전에 꽃을 한다발 들고 병문안을 갔었는데 세상일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서 왜 모택동이 그리 유명하냐고 제게 질문을 했었지요.제가 무얼 알겠습니까만 제 깐에 아는 척하느라고 모택동이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하고 티벳까지 합병한 현대중국의 시조아닙니까 라고 말하면서 고통으로 잠시도 쉴 수없는 시간을 잠시나마 달래보려 했었답니다.지인의 말이, 병상에 누워서 하는 말이 한 번 걸어나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여 눈물을 흘리며 환자를 지켜보았다는 말에,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 무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움직이며 살아있는 것에 감사를 느껴야한다는 말인데 우리는 일상의 불평을 시도 때도 없이 늘어놓고 있는 겁니다.
내일은 그 분 장례식에 갈 예정입니다.

벌써 알 던 분이 서너 명이 갔습니다.낙엽이 지면 가을이 온 줄을 알고 곧 겨울이 올 것을 아는 것처럼 나이들면 떠난다는 생각을 해도
이상하게 나는 그래도 언제 갈지 모르니 지금은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일어납니다.그래서 사람들이 다투고 싸우면서 사는 모양입니다.
아마도 다시 태어난다면 내 아버지 내어머니에게 다시 태어나서 다시 자세히 얼굴도 보고 말이라도 시원히 해보고 싶습니다만 그럴려면 부모들이 같은 고난을 겪을 것같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해고 좋을 듯 싶습니다.

보통은 지나간 고통의 시간보다는 달콤하고 행복했던 과거만 남는다고 하던데 제게는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던 할머니세대 어머니세대의 즐거움은 조금이고 고통과 어려움만 남아서 지금은 할일을 다하고 쉬고 있는 분을 다시 환생시키는 것이 옳은 일인지 두번 생각해 보는 겁니다.욕심같아서는 다시 시작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외로운 세상을 생각해보니
어쩌면 망각의 세계가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출처] 다음은 어느 나라에 태어나고 싶습니까?|작성자 younglee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