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에 결혼 사기당한 경상도 총각의 속터지는 이야기

본문이미지결혼 이민으로 국내에 정착한 베트남 신부들(기사 본문의 내용과 상관없음). 국제결혼 증가에 따른 이런 저런 부작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 남자들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결혼사기 피해 구제(救濟)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다./ 뉴시스
베트남 신부를 얻어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던 A씨(45). 평소처럼 퇴근한 A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을 반갑게 맞이해야 할 부인이 온데 간데 없었던 것이다. 신부가 베트남에서 가지고 온 옷가지와 가방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파트 CCTV를 확인해 보았다. CCTV에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여자가 여행 가방을 끌고 집을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자신의 부인이 틀림없었다. 화면을 보는 순간 A씨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말로만 듣던 결혼 사기에 당한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신부는 입국한 지 정확하게 26일째 되는 날 가출했다.
필자는 작년 4월 무렵 어느 노총각이 베트남 신부를 얻기 위한 과정을 <조선pub>에 소개한 적이 있다. 이때 필자가 소개한 사연의 주인공이 바로 신부의 가출이라는 날벼락을 맞은 A씨다.
입국 한달 만에 사라진 베트남 신부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 신부와 결혼한 A씨는 지난 5월 초 경북의 한 중소 도시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다. A씨의 중고등학교 동창들은 대구 시내 한 뷔페식당에서 뒤늦게 결혼한 친구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 주 베트남 신부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친구들을 볼 면목도 서지 않았다. 왜냐하면 연거푸 두 번이나 일종의 ‘결혼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한 사람이 연달아 두 번의 국제결혼 사기를 당할 수가 있었을까? A씨의 사연을 따라가 보자.
경북의 한 지방 중소도시에 살고 있는 A씨는 성실히 일을 한 덕분에 동창들보다 일찍 아파트도 장만했다. A씨는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노모(老母)까지 봉양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인과는 결혼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국제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A씨 친구 중에 너댓명이 베트남 신부와 가정을 꾸리고 있었기에 그의 눈길도 자연스럽게 베트남 쪽으로 기울었다.
 A씨는 대다수 국제결혼자들이 그렇게 하듯이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베트남에 건너가 맞선을 보았다. 베트남 현지에서 신부를 고르고 결혼식까지 올리고 귀국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박 5일. 첫날을 제외하면 사실상 3일 안에 맞선을 보고, 신부 가족을 보고,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까지 갔다 와야 한다. 신혼여행은 1박이 주어졌다.
남자 친구와 도망간 첫번 째 결혼 대상자
이렇게 신부를 만난 A씨는 귀국 후 2천500만원을 들여 아파트를 수리하는 등 신부를 맞이할 채비에 여념이 없었다. 현지 인터뷰를 위해 베트남에도 한 차례 더 다녀오는 등 행정 수속도 차질없이 마치고 난 후 신부가 들어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요즘은 한국인과 결혼했다고 해서 배우자에게 무조건 입국이 허락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들이 일정 수준의 한국어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비자발급이 제한된다. 속성 국제결혼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물론 한국인 배우자에 대한 소득과 건강, 범죄경력 조회에 대한 심사도 한결 까다로워졌다.
신부가 한국어 시험을 통과해서 입국하기만을 기다리던 A씨에게 믿을 수 이야기가 들려왔다. 입국대기 중인 신부가 현지에서 남자 친구랑 가출을 했다는 황당한 소식이었다. 수소문을 통해 알아보니 A씨와 결혼을 한 베트남 여성은 이미 현지에서 사귀던 남자 친구가 있는 상태였다.
A씨는 “처가가 될 신부집에 상당한 돈을 주고, 또 입국 전까지 필요한 준비를 하라고 목돈을 주었는데 처음부터 이 돈을 노리고 결혼을 한 것 같다”며 “결혼식까지 올린 신부가 남자 친구와 도망을 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1년 5개월 만에 맞이한 베트남 신부
A씨의 첫 번째 국제결혼 시도는 이처럼 황당하게 끝이 났다. 당시 결혼 파탄의 사유가 여자 쪽에 있었기 때문에 결혼정보업체에서는 또다시 맞선을 주선해 주었다고 한다. A씨는 “남자 쪽에서 결혼을 파토(파탄)내면 300만원 정도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남자가 쉽게 파혼을 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여자 때문에 결혼이 깨졌을 경우 남자가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한 A씨는 두 번째 결혼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 다시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A씨는 앞 전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여자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20대 보다는 나이가 좀 있는 30대의 여자가 철도 더 들었고, 생활력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다행히 두 번째 맞이한 베트남 신부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워 보였다. 현지에서 결혼식과 서류 수속을 마치고, 귀국한 A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손꼽아 가며 베트남 신부를 기다렸다. 신부는 큰 관문인 한국어 시험을 한번에 통과했다.
드디어 지난 5월초 베트남 신부가 한국에 들어왔다. A씨가 국제결혼을 마음먹고 처음 베트남 땅을 밟은 뒤 신부를 맞이하기까지 꼬박 1년 5개월이 걸렸다. 현지 맞선과 인터뷰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횟수는 총 4회다.
“결혼이 아니라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목적”
이렇게 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신부가 입국한지 한달이 채 안 되어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A씨는 “지나고 보니까 신부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그 모든 것이 ‘그저 말이 안 통하고 문화가 다르니까 그런가 보다’하며 넘어갔다”고 말했다.
“틀림없이 한국어 시험을 통과했다고 하는데, 신부는 막상 아주 기초적인 단어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도 한국어를 공부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출근을 해도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그냥 잠만 잤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거실 소파에 누워서 남편을 힐끗 돌아보았습니다. 저는 너무한다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문화 차이 때문이라고 여기고 앞으로 잘 가르치면 되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이 갓 결혼한 신부의 행동이라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A씨는 “부인이 가출 하루 전에 마스크를 두 개 사달라고 해서 미세먼지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고 사주었더니 그걸 쓰고 집을 나가버렸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입국 일주일 째 인가 우연히 와이프(부인)의 페이스북을 보았습니다. 거기에 보니 저와 찍은 결혼 사진은 온데 간데 없고, 예전 남자 친구와 같이 찍은 듯한 사진만 잔뜩 올라와 있었습니다. 저는 순간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듯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A씨는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마디 했더니 신부는 못 알아듣는 척했다”며 “애시당초 이 여자의 목적은 결혼 생활이 아니라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남자를 철저하게 이용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뾰족한 대응 수단 없어
필자는 A씨가 거주하는 지역의 다문화센터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이곳 다문화센터장은 이미 A씨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 A씨 사례처럼 한국에 온 지 한 달도 안 된 신부가 가출하는 사례가 많은지요.
“예전에는 더러 있었지만, 요즘에는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외국인 배우자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어 시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국제결혼 건수 자체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고, 사전 심사도 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처럼 오자마자 가출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잘 없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여자가 처음부터 100% 각오하고 왔다고 봐야겠죠.”
– A씨 같은 경우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나요.
“글쎄요. 혼인무효소송을 통해서 혼인서류를 깨끗이 정리하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을 듯합니다. 합법적인 체류기간 동안 가출한 여자가 범죄 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수면으로 드러나지도 않을 테니 찾아내기도 어려울 겁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제결혼에 대한 한국 남성들의 안이한 인식입니다. 국제결혼은 서로 감수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무작정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출입국관리소(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전화를 걸어 결혼 사기가 명백해 보이는 경우 가출자 신분을 불법으로 전환할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출입국관리소 상담 직원은 “결혼과 결혼 생활은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결혼 후 가출 등 개인 가정사 문제에 대해서 간여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다만 결혼으로 F6 비자(결혼이민비자)를 받아 한국에 들어온 경우 외국인 등록 의무 기간인 90일이 넘으면 자동으로 불법체류 신분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편 A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부 입국 전에 법무부인지 여성부인지 모르겠지만 정부 산하단체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거기 강사가 신부에게 되도록 빨리 외국인 등록을 해주라고 권하더군요. 그래야 한국에서 생활이 편리하고 무엇보다 의료보험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더군요. 신부의 잠적 사례나 도망 예방에 관해 교육받은 적은 없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수많은 선배 국제 결혼자들로부터 ‘아기를 낳을 때까지는 (도망갈 지 모른다는) 의심을 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해보니, 남자 하나 보고 낯설고 물선 나라에 온 신부를 의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자기 마누라가 도망갈 마음을 품고 한국에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사태가 이렇게 되고 보니 아기를 갖기 전까지 외국인 등록을 해주지 않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도리어 위장 결혼 브로커로 의심받아
신부가 가출한지 일주일째 A씨는 더욱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갑자기 지역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조사할 게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도망간 신부를 찾으려고 하나보다 하면서 경찰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물어보는 게 이상해서 알고 보니 이 사람들이 저를 위장 결혼 브로커로 의심하고 조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베트남 한국대사관이 A씨를 위장 결혼 브로커가 아닌지 수사협조 의뢰를 해와서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나왔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A씨의 말이다.

“경찰은 베트남 신부가 도망간 건에 대해서는 개인 가정 문제로 취급할 뿐 관심 자체가 없습니다. 그들은 오직 내가 돈 받고 위장 결혼을 한 게 아닌가 의심하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묻더군요. 한마디로 어이가 없죠. 신부는 한국대사관 면접당시 저에 대한 일체의 신상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결혼정보업체는 당연히 모든 서류를 넘겼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자가 어떤 목적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건데, 브로커나 뭔가 불법 조직이 개입되어 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아무튼 국제결혼 사기에 당한 것은 저인데 도리어 제가 의심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황당할 따름입니다.”

–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요.

“여기저기 알아봐도 뾰족한 수가 없더군요. 변호사를 통해 사기죄로 소송을 걸어놓으면 나중에 이 여자가 출국할 때 심사대에서 걸리니까, 자기 나라로 돌아갈 때 한 번은 나를 보게 될 거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1년 후 혹은 수년 후 그 사람을 만난들 제가 입은 피해가 보상이 되겠습니까.
다문화센터에서는 혼인무효소송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무료법률 상담을 해주는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그것도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이혼 소송 외에 현재 무슨 대응방법이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명백한 사기 결혼으로 남자에게 큰 피해를 입힌 범죄행위를 저질렀는데도, 여자는 외국인 등록증이 허용하는 1년 동안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가 있다니 무슨 법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A씨는 “출입국관리소에 문의하니 내가 신원보증을 다 해줬고, 여자가 구체적인 사기 행위 등으로 이익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죄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저는 결혼 생활을 한다는 조건에서 여자를 한국에 데려온 것이고, 외국인등록도 해주었고, 휴대전화도 사준 것이지 오자마자 도망가라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혼인제도를 이용해서 한국에 들어온 후 잠적을 해도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를 할 수 없다니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나요.
“입국 직전 신부가 귀국 일자를 아무런 이유없이 한 달 연기한 적이 있습니다. 베트남에 남아 있는 가족에게 줘야 한다면서 돈도 1000달러를 추가로 보내 달라고 요구하더군요. 그 전에 이미 여러차례 돈을 주었기 때문에 무척 꺼림직했지만, 베트남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에게 돈을 주고 오겠다는 데 차마 거절을 못했습니다.
솔직히 남자 쪽에서는 중간에 아무리 찜찜한 일이 벌어져도 이미 돈은 돈대로 쓰고, 혼인 신고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도중에 결혼을 파탄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 속은 아무도 모르는데 처음부터 한국 남자를 속여먹기로 작정하고 접근한 사람을 제가 어떻게 당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에 들어와서 아무 일이라도 하면 본국에서 버는 것의 거의 5~10배 이상 벌 수가 있습니다. 한번 들어온 사람은 자발적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불법체류를 한다고 해서 잘 쫒아내지도 않습니다. 이런 구조가 지속되는 한 사기 결혼이나 결혼 후 가출 문제는 끝없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전화통화 꺼리고, 한국어 무관심, 잦은 돈 요구 시 의심해 봐야”

A씨는 마지막으로 “현재 구조로는 한국 남자들이 일방적으로 당해도 어디 하소연조차 할 수도 없는 것 같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나고 보니 사전에 여러 불길한 징조가 있었는데 제가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런 징조를 단순히 문화적 차이나, 의사소통 문제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우선 저와 맞선을 본 두 여자는 모두 평소 전화 통화를 극도로 꺼렸습니다. 남편될 사람하고 통화를 회피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저는 말도 안통하는데 잦은 전화통화는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결혼정보회사의 말만 믿고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 여자 모두 한국어 공부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거나 돈을 자주 요구하는 예비 신부들은 결혼의 진의를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국제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제가 말한 두세 가지가 겹치는 경우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이것 외에 남자 쪽에서 사전에 결혼 사기를 감지할 수 있는 아무런 방법이 없기 때문입다.”
A씨가 베트남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들인 시간은 1년 5개월, 그동안 사용한 돈은 2천600만원이다(집 수리비 제외). A씨의 결혼 시도는 결혼 생활도 못해본 채 크나큰 정신적 생채기와 물질적 손해만을 안기고 이렇게 끝이 났다.

이상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