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게 전염되는 뎅기열 급속 확산


베트남 전역에 뎅기열(dengue fever)이 확산 중이다.

의료예방센터(The Prevention Health Centre)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뎅기열 발병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5%나 증가했다. 전염병 관리부장(head of the centre’s contagious diseases control division)인 레홍응아(Le Hong Nga) 박사는 “뎅기열이 베트남의 24개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특히 이주 노동자로 붐비는 외곽지역은 위생에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지난 10월에만 호치민시에서만 4390명의 뎅기열 환자가 입원했다.

전문가들은 11월에 뎅기열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예방센터는 공사장 근처의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인 투득군(Thu Duc)이 호치민시에서 가장 많은 수의 뎅기열 사례를 보고한 8 개 지역 중 하나라고 밝혔다. 투득종합병원(Thu Duc District Regional General Hospital)은 10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전월 대비 2.3배 증가한 350여 명의 뎅기열 환자들을 치료했다. 올해 현재까지 총 1006건으로 작년보다 30% 증가했다.

중부 꽝응아이성(Quảng Ngãi)에도 뎅기열이 급속히 확산 중이다. 지난 달 득포군(Đức Phổ)에서만 218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그중 37가구가 사는 땁안남(Tập An Nam)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74명의 무더기 환자가 나왔다.

교민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 초, 교민 A씨는 뎅기열에 걸려 ‘몸이 부서지는 고통’을 맛봤다. 태어나서 가장 아팠던 기억으로 결국 한국에 가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그는 “로컬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이틀 정도 지나면서 몸살 증상을 느꼈다”며 “독감인 줄 알았는데 말로만 듣던 뎅기열이었다”고 말했다.

교민 B씨도 뎅기열로 인해 “고통스러워서 잠을 이룰 수 없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망치로 온몸을 두드려 맞는 느낌”이라며 “해외에서 아프니 더욱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뎅기열 증상 및 예방 뎅기열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성 질환이다. 베트남에서는 일 년 내내 발생한다. 흰 줄 숲모기(Aedes albopictus)가 주유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뎅기열의 증상으로는 고열, 발진, 근육 및 관절통을 꼽을 수 있다. 병의 증상은 모기에게 물린 후 2~7일 정도 후에 나타나며 특화된 치료법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치유되지만, 경우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고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뎅기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특이적인 치료는 없다. 다만 병의 경과 중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뎅기열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편이 좋다.

뎅기열은 예방만이 최선이다. 뎅기열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거나 모기 퇴치제 및 모기장을 사용한다. 모기는 검은색을 좋아하므로 밝은 색 옷을 입는 것도 효과가 있다. 뎅기열 증상 완화에는 코코넛과 구아바잎차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평소, 면역력에 도움 되는 음식을 섭취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