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궈진 오토바이 머플러 ‘앗! 뜨거워’

                      주차 중인 오토바이의 머플러도 조심해야 한다.

최근 호치민시에 거주 중인 응웬티란(25)씨는 뜨겁게 달궈진 오토바이 머플러에 종아리가 닿아 화상을 입었다. 매일 이용 중인 오토바이였지만 잠깐의 부주의로 사고를 당하게 됐다. 오토바이 머플러에 닿자마자 순간적으로 놀라 다리를 떼고 피부를 문질러봤지만 수포까지 생겼다. 그녀는 작은 화상으로 끝나길 바라지만 큰 화상으로 이어질까 걱정이라며 오토바이를 탈 때는 헬멧 뿐만 아니라 긴 바지도 입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짧은 하의를 입을 때가 많다. 더위에 노출된 피부는 뜨겁게 달궈진 금속에 의해 더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오토바이 머플러로 인한 접촉 화상환자가 발생하는 일은 베트남에서 매우 흔하다.

오토바이의 머플러와 엔진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구조라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오토바이에는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머플러가드가 설치돼 있지만, 운행 중 파손되거나, 오래된 오토바이에는 아예 없는 경우도 많다.

뜨겁게 달궈진 오토바이 머플러로 인한 접촉 화상의 경우 보통 3도 이상의 심한 화상을 입게 된다. 화상은 정도에 따라 1~3도 화상으로 나뉜다. 피부 표피층만 손상을 입은 가벼운 1도 화상을 제외하고, 2~3도 화상을 입으면 자연치유는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색이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은 물론, 피부 신경까지 손상되어 통증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차량을 야외에 장시간 주차시킨 후에 승차할 때도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안전벨트의 쇠 부분과 시트에도 열기가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창문을 먼저 열어 뜨거운 열기를 충분히 환기 시킨 후 승차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상을 입는 경우 심한 통증은 물론, 상처치유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예방만이 최선이다.

접촉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이렇게!

접촉 화상이란, 뜨겁게 달궈진 유리, 플라스틱, 쇠붙이 등 다양한 물체에 피부가 접촉하게 될 경우 발생하는 화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화상 부위 면적이 넓진 않지만 깊이가 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피부는 물론 말초혈관과 신경까지 손상될 우려가 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 아주 차가운 얼음을 직접 접촉시키는 민간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화상 부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화상을 입었다고 당황하지 말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특히 초기의 화상 관리가 중요하다. 즉시 접촉한 물체에서 떨어진 후, 상온 또는 다소 차가운 물을 상처 부위에 흘려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응급처치법이다. 상처 부위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직접적으로 손으로 만지는 것을 삼간다.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15분간 화기를 제거해준다. 응급처치 후 가까운 화상전문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도록 한다.

2도 이상의 화상인 경우 수포를 동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수포가 생겼을 때는 깨끗한 거즈로 덮어 수포가 터지지 않도록 한다. 만약 수포가 터졌을 경우 물을 포함해 외부 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화상 부위를 보호해야 한다. 화상의 정도가 심하여 물집의 두께가 두껍거나 물집 안에 출혈이 보이는 경우는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집 제거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 후 화상이 나은 후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불그스레한 피부의 상처 부위가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검게 변색될 수 있다. 3달 정도는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