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새끼돼지 요리

해오모이 Heo Mọi

야생 새끼돼지 요리풀코스
해오모이란 .  .
‘Mọi’의 어원은 베트남 중부 산악지대에 사는 소수민족 ‘모이’ (Mọi)족에서 유래했다.
즉 ‘해오모이’ (Heo mọi)란 일반 집돼지와 달리 서부 고원지대 들판이나 언덕에 풀어서 키운
4- 5kg 이하의 3개월 된 새끼돼지를 가리킨다.  해오모이의 특징은 일반 돼지에 비해 지방질이 적고 껍질이 대단히 얇다는 점. 게다가 육질은 쫄깃쫄깃하고 냄새는 커녕, 향긋한 육즙에서는 고급스런 맑고 투명한 기름기가 자르르 흐른다.
오랫만에 단체 (6 – 7명)로 모여 ‘괴기에 쐬주 한 잔’ 걸치며 적당히 회포를 풀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냐고? 그렇다면 베트남 식 순대, 곱창구이, 감자탕, 거기다 보쌈과 수육까지 한 방에 풀코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한 번 가 보시려우?

>호찌민 시 1군 방탄 (Văn Thánh) 교 건너편의 ‘동남 (Đông Nam) 구이마을’, 본사 취재진이 며칠에 걸려 어렵사리 찾아낸 이곳은 에어컨 바람이 빵빵하게 나오는 서늘한 룸에서 6-7명이 단체로 환담을 나누며 통돼지요리를 풀코스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80만동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이 더욱 마음에 든다.
‘유명 교민잡지사에서 취재진이 떳다’며 종업원들의 서비스가 장난이 아니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지배인이 직접 꽥~꽥 거리는 새끼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들고 오더니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눈도장을 찍는다. “바로 요 녀석입죠. 즐거운 시간 되십쇼.”
‘아니, 조 불쌍한 녀석이 40여 분만에 4- 5단계 ‘변신’을 거듭해 풀코스 요리로 우리 식탁 위에 오른다니, 참, 산다는게 뭔지, 불쌍한 아기돼지, 흑흑. . ’
여하간 먹성 좋은 우리 직원들, 눈물 몇 방울 떨어뜨리더니 잠시 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김치에 된장, 고추장까지 식탁 위에 준비해 온 밑반찬을 쭈욱 늘어놓는다. 게다가 요 장면을 두 눈 똥그랗게 뜨고 지켜보던 지배인 호아 (Hoa) 군은 한 술 더 떠, “돼지고기 요리엔 하노이 보드카 (베트남 소주)가 빠지면 말이 되냐”라며 서비스로 한 병을 내다준다. 그래, 어디 한 번 걸판 지게 먹어보자꾸나. 요리 시간 대략 40분 정도. 약간 지루하다 싶지만 기다린 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고도 남는다.

1 단계 변신:
Lòng Nướng (롱느응 – 염통구이)
직역하면 염통구이지만 실제로는 베트남식 순대와 곱창, 그리고 간 구이다. 한국 순대에는 돼지피와 함께 당면을 넣어 씹는 맛이 쫄깃하지만 베트남 식 순대 속에는 돼지 피 외에 찹쌀과 녹두가 들어있어 훨씬 부드럽게 씹힌다. 어린아이라도 한 입에 쏙 들어갈만한 얇고 긴 모양이 앙증맞다.
2 단계 변신:
Hấp Gừng (헙긍 – 생강을 넣은 돼지고기 찜)
한국식 보쌈, 또는 수육이다. 김치, 된장, 고추장 등과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 현지인들은 흔히 맘똠 (Mắm Tôm – 새우를 발효시킨 고약한 냄새가 나는 양념)에 찍어 먹지만 한국인의 허접한 내공으로는 감당 불가다!
3 단계 변신: Nướng (느응 – 구이)
새끼돼지 통구이 해오스어과이 (Heo Sữa Quay)와 맛이 비슷하지만 요놈은 껍질이 훨씬 더 바삭바삭하고 속살이 쫄깃쫄깃, 야들야들한게 감칠맛도 한 수 위다.
4 단계 변신:
Lẩu Khoai Sọ (러우 코아이소-토란 탕 )
늦은 밤 출출할 때 야식으로, 술안주로 즐겼던 영락없는 한국식 감자탕이다. 특징은 감자 대신 영양가 덩어리 알 토란 (Khoai Sọ)이 들어간다는 점. 여기다 고춧가루만 조금 풀면 그야말로 ‘왓따’다! 돼지등뼈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B1 등이 풍부하여 어린이들의 성장기 발육에 큰 도움이 되며 남성들에겐 스테미너 음식으로, 여성들에겐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으로, 노인들에겐 노화방지 및 골다공증 예방 음식으로 자주 이용된다. 

발췌//www.vinahan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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