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포스트차이나’로 떠오르다.


‘포스트 차이나(Post-China)’, 최근 아세안 국가들에 관한 기사와 논문, 관련 서적들을 살펴보게 되면 가장 자주 등장하게 되는 단어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자주 접해 보셨나요? 아마 우리나라의 1970, 80년의 정도에 멈춰있던 경제력 부분에 있어서, 최근 들어 급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의 모습들을 가장 잘 나타내줄 수 있는 단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세안 국가들 중 대부분의 국가에서 1980년대부터 순차적으로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를, 경제적으로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채택하고 난 이후 대체적으로 이러한 경제 성장의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괄목할만한 경제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 국가는 베트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베트남은 우리나라와도 역사적, 경제적으로 특별하고 긴밀한 관계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이러한 베트남의 ‘포스트 차이나(Post-China)’로의 발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포스트차이나(Post-China)란?
모든 설명에 앞서서, 포스트차이나의 구체적인 개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간단한 개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트차이나(Post-China)’라는 컨셉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의 경제적 급부상이 있습니다. 지금의 아세안 국가들이 그러한 것처럼, 중국은 덩샤오핑 집권 시절부터 경제적인 성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덩샤오핑 집권 당시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1949년부터 시작된 중국 공산당의 독재체제가 지속되고 있었지만, 기존에 중국에 채택하고 있었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회주의와 계획경제체제 자체의 한계점으로 인해 중국은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계획경제체제는 자본주의체제와는 달리 사유재산과 생산수단의 개인 소유가 금지되고 모든 자본을 국가 및 일부 기업이 독점하게 되어, 다수의 개인들이나 기업들에게는 효과적인 생산 활동을 할 인센티브가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로써 생산 활동의 효율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즉, 체제 자체의 모순성으로 인해 다수가 똑같이 부유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수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다 같이 하향평준화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러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당시 정치 지도자였던 덩샤오핑은 계획경제체제를 수정하여 개혁개방 정책을 실행함으로서 외국 정부와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하여 해외 자본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하였는데요, 그 결과로 중국은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눈에 띄는 경제성장을 이루어, 결국 2010년에는 국민총생산 부분에서 일본을 재치고 세계 2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미국이 좌우합작을 시도하려 했을 만큼 강력한 계획경제체제를 실행하였던 중국이, 현재에는 이처럼 세계 경제 최강국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 포스트 차이나(Post-China)’ 또한 이러한 중국의 경제 성장 과정에 착안하여 고안된 개념입니다. 즉 중국과 같이 과거에 극심한 경제난을 겪다가 급속도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는 국가들을 ‘포스트 차이나(Post-China)’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는데요, ‘포스트 차이나(Post-China)’라고 불리는 국가들은 대부분 아세안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2.베트남과 ‘포스트 차이나(Post-China)’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근 ‘포스트 차이나(Post-China)’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아세안 국가는 바로 베트남인데요, 베트남이 전 세계적으로도 ‘제 2의 중국’, 즉 ‘포스트 차이나(Post-China)’로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의 급격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는 몇 가지 측면을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사례는 바로 베트남에서의 증가된 외국인 투자율입니다. 베트남 또한 베트남 전 이전까지는 국가 내에 공산주의와 계획경제체제를 채택하려 하였던 세력들이 존재하였지만, 1970년대 베트남전쟁이 발생한 이후 198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진 두 번째 민주화의 물결을 틈타 ‘도이머이 정책’ 등을 채택하여 점진적으로 민주화와 자본주의 체제 도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이 본격적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게 된 이후부터, 세계 각지에서는 베트남에 대한 공격적인 자본 투자를 시작하게 되어, 최근까지 그 투자량이 점차 증가해왔습니다. 그 투자량의 증가에 최대치를 찍은 시기가 바로 올 해인데요, 여러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이 올해에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했다고 합니다. 지난 26일에 발표된 베트남통신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승인액 기준)은 358억8000만 달러(38조6700억 원)로 작년 대비 약 44.4%가 급증하여, 역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특히 베트남 외국인투자청(FIA)가 밝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은 84억9000만 달러(9조1500억 원)로 전체 FDI의 23.7%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대형 FDI 가운데 삼성 디스플레이가 베트남 북부 박닌 성의 공장 증설을 위하여 25억 달러(2조6900억 원)를 추가적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며, 한국의 신규 투자 건수는 700여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례는 이와 연관성이 있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입니다. 베트남에서의 외국인 투자율뿐만 아니라, 베트남 자체의 경제성장률 또한 10년만인 올해에 그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외국인 투자율의 최대치 기록을 전한 바로 다음날인 27일, 베트남 통계청은 2017년 경제성장률이 작년 6.21%보다 높은 6.81%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수치는 베트남 정부가 정한 올해 목표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로, 2007년 8.5%의 최대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에 또 다시 최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러한 주목할 만한 경제성장률의 기반이 되는 요인들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추측할 수 있는데요, 기존에 지속적으로 부진함을 보여 왔던 농업 부문에서의 발전의 회복, 제조업·건설업 분야에서의 계속되고 있는 호조, 그리고 앞서 설명 드렸던 것과 같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의 흐름 속에 수출의 약 21.1% 정도로의 급증 등이 그 요인들로 보입니다.

3. 베트남의 경제 발전과 한국
베트남의 급격한 경제 성장이야말로, ‘포스트 차이나(Post-China)’ 개념과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로 가장 잘 설명될 수 있는 사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한 편으로는, 과거 자본주의 체제와 계획경제체제의 갈등으로 인한 전쟁을 겪었고, 그 이후 민주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함으로서 경제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의 경제 성장은 우리나라에게도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한국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베트남으로 직접적인 투자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과 같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면, 향후에는 한국 경제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선의의 경쟁 국가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며, 오늘 기사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베트남, ‘포스트차이나’로 떠오르다.|작성자 akc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