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구 1억 명’ 소비대국으로 급부상


◀ 앵커 ▶

베트남은 그동안 풍부한 노동력 때문에 기업들의 생산기지로더 주목받아 왔습니다.

최근엔 소득수준이 오르면서 인구 1억 명의 소비 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호찌민 도심 곳곳에선 이런 고층 건물 공사 현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년 6%가 넘는 경제 성장은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명품 브랜드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베트남은 오토바이의 천국으로 불리지만, 요즘은 자동차 판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윤주영/코트라 호찌민 무역관장]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개발 의지, 그다음에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이런 노력을 감안하면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주말 오후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베트남에서 생산되지 않는 딸기와 배는 물론 김치, 라면 등 한국 제품이 인기입니다.

[프엉]
“일주일에 한두 번 장 보러 와요. 과일 종류가 많아서 고를 수 있고 신선해서 좋아요.”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은 약 2천5백 달러로 낮은 편이지만,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의 평균 소득은 두 배 이상인 5천5백 달러입니다.

특히 몇 년 전까지 매년 14~5%씩 오른 최저임금의 영향으로 중산층 비중도 크게 증가해 오는 2020년엔 40%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강민호/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장]
“주 고객층이 25세~35세까지 고객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년 내에 1만 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시장은 놀랍도록 팽창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유통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구 1억 명의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역에 52개 극장을 갖춘 이 영화관의 작년 연간 관람객 수는 1천 6백여 만 명으로, 6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한국 영화 ‘써니’의 베트남 리메이크작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영화도 인기입니다.

[기우 안]
“영화 보러 일주일에 한두 번 와요. 스크린이 커서 좋고 팝콘이 맛있어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약 5천 5백여 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내수 시장이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MBC뉴스 정시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