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한화테크윈 시큐리티사업 흑자전환 위해 총력전

김연철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보안)부문 사업총괄 대표가 올해 시큐리티사업부의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화테크윈은 중국기업의 저가공세 탓에 시큐리티사업 실적이 부진한데 올해 베트남 공장 가동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화테크윈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1분기 안에 베트남에 짓고 있는 시큐리티제품 생산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한화테크윈은 시큐리티부문에서 폐쇄회로TV(CCTV)와 영상저장장치(DVR, NVR) 등 영상보안제품들을 생산한다.

한화테크윈이 지난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동쪽에 있는 박닌성 인민위원회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신규프로젝트 투자허가서를 받았을 때만 해도 공장 가동시기는 2019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큐리티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자 베트남 공장 가동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1~3분기에 시큐리티부문에서 매출 4460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을 냈다. 2016년 1~3분기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냈던 데 비교하면 성과가 부진하다.

중국기업들이 보안사업에 대거 뛰어들면서 저가공세를 벌인 탓에 시큐리티부문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테크윈은 2015년만 해도 CCTV 한 대를 14만3천 원에 팔았다. 하지만 판매가격이 2016년에 13만6천 원으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2만9천 원까지 떨어졌다.

영상저장장치 가격도 하락세를 보인다. 영상저장장치 한 대 가격은 2015년 57만3천 원에서 2016년 42만1천 원으로 가파르게 하락했고 지난해 3분기에는 40만9천 원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IHS의 조사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4년 3.8%에서 2015년 3.4%, 2016년 3%로 꾸준히 하락했다.

한화테크윈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인건비는 중국의 5분의 1 수준이라 같은 제품을 생산할 때 원가를 더욱 절감할 수 있다.

김연철 대표는 베트남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면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기술경쟁력과 시너지를 내 시큐리티부문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보안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거대기업들이 국내 영상보안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전반적 산업생태계가 무너졌다”며 “하지만 영상보안시장은 제품기술과 안정성, 신뢰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이다. 한화테크윈은 이런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어 제품만 우수하다면 크게 염려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성장 가능성이 큰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을 신설할 뿐 아니라 두바이법인을 설립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선행영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한화에 입사해 항공부품사업부 항공사업팀장, 천안 공장장, 미국 UBI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전임 시큐리티부문 대표인 이만섭 전무가 한화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의 기계부문 산업기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시큐리티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와 한화테크엠 대표이사,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한화 기계부문의 항공부품사업부와 한화정밀기계를 흑자로 전환한 경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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