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다스 운전기사 참고인 조사…”MB, 실소유주”

檢, 다스 운전기사 참고인 조사…”MB, 실소유주”
18년 운전기사 김씨 “MB 구속 가능” 주장…수사팀, 다스 관계자 연이은 소환조사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입력 : 2017.12.31 09:51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팀’이 마련된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 사진=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시트부품 생산업체 ‘다스'(DAS)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다스에서 약 18년간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씨 등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 마련된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팀’에 출석한 김씨는 이날 0시쯤까지 약 10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의 운전기사 겸 집사로 약 18년 동안 근무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는 주장을 해 온 인물 중 하나다.

이날 김씨는 차량운행일지가 담긴 장부와 협력업체 현황, 수첩과 다이어리, 사진 등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다스 관련 자료를 검찰에 자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다스 입사부터 퇴사까지의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당 자료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김씨는 이달 21일에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중앙지검은 BBK의 투자금 회수에 국가 기관이 동원됐다는 직권남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다스 수사팀은 출범 직후 사건 관계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고발인인 참여연대 조사를 시작으로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 29일에는 다스 전 총무차장 김모씨를 소환했다.

수사팀은 전날 2008년 정호영 특검 당시 조사받았던 전 다스 경리직원 박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 전 대통령이 1996년 종로구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했을 때 선거캠프 회계책임자로 일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의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동우
canelo@mt.co.kr